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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상수도 대시민 홍보전 ‘안 먹히네’

익산시와 여성단체협의회와 간담회 ‘공감 보다 불신’

등록일 2014년09월03일 16시1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광역상수도 전환에 대한 우호적 여론 형성을 위해 꺼내든 익산시의 ‘대시민 홍보전’이 오히려 상황을 꼬이게 하는 모양새다.

시민사회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게 익산시의 계획이지만 앞뒤 다른 명분과 설득력 없는 논리를 내세웠다가 오히려 시민단체로부터 불신과 의구심만 사는 등 부정적인 여론만 더 키운 셈이 됐기 때문이다.

3일 익산시와 여성단체협의회 등에 따르면 상하수도사업단은 광역상수도로 생활용수 급수체계 전환을 위한 여론 형성과 의견 청취를 위해 최근 여성단체 등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자체 정수장의 공급로인 한국농어촌공사의 대간선 수로가 개방형으로 돼 있어 수질오염사고가 발생하는 등 상수원에 대한 우려와 불안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켰다.

또 최근 상류지역의 인구증가와 산업단지 등이 조성되면서 수질오염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더불어 현재 상수원이 안전한 상태지만 보다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용담호를 상수원으로 하는 광역상수도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그러나 여성단체협의회의 반응은 익산시의 의도와는 달리 냉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 중 대부분은 일관성 없는 익산시의 시정운영에 강한 불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5기 당시 시민·사회단체를 동원해 견학을 시킬 정도로 안전하다고 홍보하던 것을 한순간에 입장을 뒤집은 것에 대한 불신이다.

이들은 또 익산시가 물 값이 올라가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고지서에는 수돗물 값, 하수처리비용 등이 함께 포함되는데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수질이 현저히 떨어진다면 시의 입장에 동조해 회원들에게 이를 전파하겠지만, 행정의 일관성과 타당성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홍보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여성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익산시의 이야기만 듣고 이를 회원들에게 홍보할 수는 없는 노릇으로 조금 더 신중하게 파악할 필요성을 느낀다"며 "시장 공약 사업이라고 해서 밀어붙이기식 행정 추진에 나서는 것은 옳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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