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RSS
맨위로

우남Ⓐ주민들 ‘대피명령 철회’ 촉구‥‘법정 분쟁’조짐

보수·보강 추진 비상대책위 17일 기자회견 “보수·보강이 현실적 대안”

등록일 2014년09월17일 15시3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가 안전진단 D,E급 판정을 받은 모현 우남아파트의 입주민들에게 긴급대피(이주)명령을 내린 가운데, 이 아파트 일부 주민들이 보수·보강이 현실적 대안이라며 대피명령 철회를 촉구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들은 특히, 대피명령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이를 둘러싼 갈등이 법정 싸움으로 비화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모현 우남아파트 보수·보강 추진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주민들이 17일 오전 익산시청 항의 방문과 기자회견을 앞두고 속속 모여들고 있는 모습.

모현 우남아파트 보수·보강 추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7일 오전 익산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익산시가 뚜렷한 대책도 없이 일방적으로 지난 11일 긴급 대피명령을 발동함에 따라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는 물론 생존권까지 위협받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대피명령이 떨어지긴 전인 지난 5일 익산시가 예고공문을 발송했다고는 하지만 이를 알고 있던 주민은 거의 없었고, 갑자기 떨어진 대피명령으로 대부분의 주민이 당황해 하고 있다는 것.

이들은 "현재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입주민들이 다른 아파트 등으로 이주할 경제적 능력이 되지 않는 상태"라며 "전체 103세대 중 77세대가 보수를 원하는 만큼 보수·보강을 통해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보수·보강을 원하는 입주민들이 많음에도 한쪽의 의견만 듣고 대피명령을 내린 것도 문제지만, 면담조차 받아주지 않고 주민들을 무시하는  박 시장이 더 큰 문제"라며 분개해 했다.

일각의 재건축 추진 주장과 관련해서는 "전문업체에서도 용적률과 현지답사, 사업성 등을 확인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건축 추진 자체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보수 보강 대책과 관련해서는 "익산시의 중재로 건설사 측에 보수·보상 진정서를 전달했는데 이는 아직도 유효한 것으로 알고 있고, 건설사 측은 다른 업체를 선정해 보수해 주겠다는 내용을 현재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피명령이 철회되지 않으면 행정심판 등의 법적인 대응도 불사하겠다며 행정의 명령 철회만이 주민 갈등을 해소하는 가장 좋은 해결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 아파트가 위험한 시설로 판단돼 지난 2002년 재난안전시설로 지정하고 긴급 대피명령을 발표한 것"이라며 "보수·보강 등을 거치지 않고 원인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피명령 해지는 불가한 상태"라는 입장을 표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최신뉴스광장

전체 뉴스종합 10대핫뉴스 오피니언

포토뉴스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