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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대학가 대규모 원룸 사기 ‘수사’…靑국민청원에도 호소

피해규모 67명, 27억원...피해자 대부분 대학생·취업준비생…경찰, 임대사업주 조사 예정

등록일 2019년04월08일 14시4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 대학가 원룸에서 발생한 임대 사기 피해 규모가 67명의 피해자에, 금액도 2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피해자의 대부분이 대학생·취업준비생인 이 사건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도 '익산 전세 사기사건'이란 제목으로 피해 호소의 글이 올라와 있다.

 

익산 경찰은 이 사건 심각성을 감안해 임대사업주를 출국금지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8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대학가의 원룸에 사는 임차인들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임대사업주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인근 대학교에 다니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임대사업주에 대해 출국 금지 명령을 내리고, 이날까지 피해 학생 67명을 불러 경위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임대사업주는 15개 원룸 건물에 사는 임차인들로부터 매달 관리비를 받고도 원룸의 전기·가스·수도·인터넷 사용요금 등을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전세보증금과 각종 공과금 등을 더한 피해액이 현재까지 2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지난 5일 '익산 전세 사기사건'이란 제목으로 피해사실을 게시하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익산지역 대학가 원룸의 전세 계약이 2018년 12월 26일 만료됐지만, 전셋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고, 최근 기사를 보니 120여명의 피해자와 피해액만 48억 원에 달했다"며 "피해자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고, 지자체에서도 이렇다 할 해결책을 못 내는 상황이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특히 "전세금을 변제받는다고 해도 25%에 해당하는 금액만 받을 수 있으며, 50억 원이 넘지 않는다는 이유로 형량도 가벼워 피해자들의 속만 타들어 가고 있다"면서 "국가가 이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다시는 이런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뿌리를 뽑아 달라"고 요구했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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