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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엉터리 홍보” vs 정헌율 “발목 잡기”

김 의원 “시민 세금 충당 사업”‥정 시장 “공유재산 활용 개발이익 창출”

등록일 2018년02월01일 18시4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김대중 도의원이 1일 익산신청사 건립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정헌율 익산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신청사 건립 문제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뜨거운 정치 쟁점으로 급부상하며 여·야 정치권간의 치열한 공박전(攻駁戰)이 벌어지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당 소속의 현역 시장이 신청사 건립을 치적화하는 모습을 보이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정치권이 '건립비 문제 등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 잡는다'는 명분으로 이의를 제기하는 형국이다.

 

익산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김대중 전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은 1일 오전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정 시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신청사 건립에 대한 익산시의 홍보를 ‘엉터리 홍보’로 규정하며 이를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익산시가 공공건축물 리뉴얼 사업에 선정되었다고 대대적인 홍보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LH에 위탁개발하는 방식이다”며 “이는 민간에서 진행하고 있는 BTL(임대형 민간투자사업)방식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리뉴얼 사업 선정으로 익산시가 얻는 효과는 국토부에서 진행하는 용역비용 절감 효과뿐이다”면서 “현재 결정된 것은 최적개발모델 제시를 위한 국토부 용역뿐, 개발방식 등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익산시가 예상한 신청사건립 사업비 504억원은 결국 시민의 세금으로 진행되는 사업임에도 국비사업이라고 잘못 알려지고 있다"면서 "신청사의 위치와 예산, 방법 등에 대한 의견수렴과정을 거치는 등 신청사건립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익산신청사 추진관련,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는 모습.
 

정헌율 ‘선거 앞둔 정치권의 발목 잡기’

이에 대해 정헌율 시장은 김 대중의원의 주장을 ‘선거를 앞둔 정치적 목적의 발목 잡기’로 규정하며 김 의원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정 시장은 이날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청사 건립 문제는 싸움의 대상이 아니다"면서 "시민의 안전과 삶에 연결된 만큼 정치인들이 이성을 찾아야 한다, (정치인들은)발목을 잡지 말고 지역을 위한 것은 힘을 합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전액 시비로 건립한다'는 김 의원의 주장에 대해 정 시장은 "시민 세금으로 건립하는 것은 아니며 공유재산을 활용 개발이익을 창출해 청사를 짓겠다는 구상이다"고 해명했다.

 

'LH가 아니더라도 진행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민간기업으로 사업을 추진하면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어 정부와 LH를 통해 신뢰성을 담보하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공공청사추진단 신설 행정기구설치조례안에 대한 익산시의회의 보류결정에 대해서는 "LH와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담조직을 만들려는 것으로, 재심의를 바란다"며 "이 사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시민들로부터 큰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정 시장은 "신청사 건립과 공유재산을 활용한 서민 주택 건설, 국토교통부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며 “정치권은 소모적 논쟁을 피하고 힘을 결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처럼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익산 신청사 건립 문제가 정치권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어 향후 이 문제를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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