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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말 산업 육성 ‘공공승마장’ 건립 속도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등 행정절차 마무리, 12월 중 착공...북부권 농촌경제 활성화 기대

등록일 2020년11월26일 15시1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 공공승마장 건립 사업이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속도를 높이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도와 익산시 도시관리계획위원회로부터 사업부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승인을 받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전북도에 원가심사를 의뢰해 마지막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절차가 마무리되면 다음달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월 농업진흥지역 해제 협의 후 승마장 건립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말산업 육성 TF팀을 구성해 토목·건축 설계 완료에 이어 경관심의, 문화재 지표조사, 건축구조 심사, 장애인 편의시설 인증(BF인증), 설계심의 등을 차례대로 마무리했다.

 

이번 사업은 용안면 난포리 일대 3만 9천여㎡ 부지에 시민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 승마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사업비는 109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1년까지 실내·외마장, VR 말산업체험관, 원형마장, 승마체험 공간 등이 들어선다.

 

이를 지역의 휴양·체험·관광자원과 연계함으로써 연 7%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승마 수요에 대응하고 북부지역 농촌경제 활성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시는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승마를 저렴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지역 농촌 체험시설과 연계할 수 있는 승마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승마장과 금강수변에 방목장과 승마길 등을 조성한다.

 

이 가운데 승마길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거대억새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 용안억새단지에 총연장 16km 정도로 조성될 예정이며 말과 함께 광활한 대지를 가르며 달릴 수 있어 승마인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새로운 힐링공간으로 진가를 발휘하며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용안생태습지공원은 국가정원 지정이 추진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인근 용머리고을, 성당포구 마을, 나바위성당 등 농촌체험 시설과 관광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공공승마장이 새로운 레저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면 북부권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시간 거리에 있는 충남, 전북 지역에 약 50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만큼 승마이용객 확보가 용이할 뿐 아니라 서해안권을 아우르는 거점 승마시설의 역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앞으로 다양한 계층의 승마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승마 프로그램 운영, 전국 단위 승마대회 유치와 가상현실에서 승마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VR 말산업체험관 등을 통해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아울러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과 장애인 등이 말과 교감하는 신체활동을 통해 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역대학, 병원, 마사회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재활승마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공공승마장을 재활승마의 메카로 육성한다.

 

최봉섭 미래농정국장은“익산공공승마장은 서해안 권역 거점 승마장의 역할과 더불어 농촌 체험·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북부지역 농촌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북부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내년 10월 준공을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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