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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개방되던 서부주차장 ‘유료화’‥익산시‧코레일 ‘책임론’

이용 요금, 내년부터 1일 1만원 시행‥시민 부담‧불편 ‘가중’ 주차난 ‘심화’‥양 기관 ‘상생, 합의점 찾아야’

등록일 2019년12월07일 13시5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역을 이용하는 열차고객들에게 24시간 이내에서 무료개방되던 익산역서부주차장이 당장 내년 1월부터 유료화로 바뀌게 되면서 이용객들의 부담과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도 주차공간이 부족해 불법 주차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유료화 될 경우 불법주차 문제가 더욱 심화되는 것은 물론 편의성 부족 등에 따른 전북지역 KTX역 신설 논란의 빌미 제공 등 각종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 못한 행정과 코레일의 책임론이 일고 있다.

 


 

6일 익산시 등에 따르면, 서부주차장 무료개방은 익산시와 코레일이 2016년부터 무료개방을 협의해 오다가 2017년 익산시에서 무료개방을 위한 사업추진비 1억 6000만 원의 예산을 세우면서 이뤄지게 됐다.

 

이후에도 익산시는 서부주차장 무료개방을 위해 2018년 1억8000만원, 2019년 2억1000만원을 지불하며 이용객 편익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최근 서부주차장 지원 예산 문제를 놓고 익산시와 코레일이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코레일측이 내년 서부주차장 이용 지원금을 너무 과도하게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는 것이 익산시의 설명이다.

 

이처럼 양측의 협상이 원만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곳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당장 2020년부터는 1일 1만원의 요금(철도 이용객 70% 지불)을 지불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시는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서부주차장 유료화 문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라는 게 지역 시민사회의 중론이다.

 

시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주말 동안 주차장을 활용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발렛파킹 서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비롯 송학동 인근지역에 12억원을 투입해 시유지와 연계한 40면의 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 등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발렛파킹 서비스 도입 문제는 현재 예산 수립 과정으로 실제 서비스 추진 여부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고, 송학동 인근 40면 주차장 조성도 예산안 심의를 통과하더라도 1년간의 공사기간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이 정책이 실행되기까지 이용객들은 불편과 부담을 감수해야 될 상황이다.

 

시에서 내놓은 대책이 전부 실행된다고 하더라도 규모면에서 372면이나 되는 서부주차장 문제를 해결하기엔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여, 결국 부담과 불편은 이용객들에게 돌아 갈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익산을 제외한 전북지역 KTX역 신설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익산역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떨어질 경우 이 같은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이란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손문선 좋은정치시민넷 대표는 “자가용 이용자를 위한 도로망 구축과 주차공간 확보 등으로 KTX역 신설 논란을 잠재워야 할 상황에서 이러한 상황 변화는 지역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서 “코레일과 익산시는 철도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주민 등의 불편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서부주차장 이용 문제를 원만히 해결 못하고 이 같은 상황까지 만든 익산시와 코레일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송학동의 한 주민자치위원은 “서부주차장을 무료개방 할 때도 이 일대는 주차공간이 부족해 불법 주차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이를 유료화한다면 주차 문제가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이 모든 불편과 부담이 시민과 이용객들에게 돌아가는 만큼 익산시와 코레일은 원만한 합의점을 찾을 때까지 책임있는 자세로 협상에 나서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익산역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주말 동안 주차장을 활용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발렛파킹 서비스를 제공하려 하고 있는 한편 송학동지역의 사유지를 임대해 임시로 주차장을 조성할 방침이다”며 “이를 위한 예산 확보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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