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의원(익산갑. 새정치)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황교안 국무총리를 상대로 정부의 국정교과서 시도를 강력히 질타하고 친일독재 미화 중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내년부터 사용하기로 예정된 초등학교 국정교과서를 보면 일본의 쌀 수탈을 수출로, 의병 학살을 토벌로 미화하는 등 친일 미화와 왜곡이 발견됐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근혜 정부 들어 특히 역사, 방송에 뉴라이트 인사들이 포진하고 있다”며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과 김정배 국사편찬 위원장 등 분야별 뉴라이트 인사 26명의 언행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노무현은 변형된 공산주의자라는 고영주 이사장의 발언을 비롯해 5.16은 민주주의의 보루를 형성했다, 백범 김구는 대한민국 체제를 반대했다, 세월호 유족은 보상 받았으니 진상요구 그만하라는 극우적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이 의원은 “국정교과서 고시 이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국민의 의견을 존중해 처리하도록 행정절차법에 명시돼 있다”고 질타해 황교안 총리로부터 “의견수렴을 충실히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