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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포신한류테마파크 조성 특혜의혹에 ‘무산’

이수근 국장 18일 의회보고 “‘재산상·면책 특혜시비, 의원들 반대’ 계획 철회”

등록일 2014년07월22일 08시2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 웅포면에 대규모 신한류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던 익산시의 야심찬 계획이 부지 선정에 특혜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웅포관광지 조성사업 3지구의 미완료된 부지를 매입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이 부지 소유자에 대한 막대한 재산상 이익과 미완료사업에 대한 면책 등의 특혜의혹이 제기되고 시의회에서도 이를 강력 반대하자, 결국 익산시가 부지 매입계획을 철회했기 때문이다.

익산시 전략산업국 이수근 국장이 7일 오전 기자브리핑을 통해 웅포 관광지에 신한류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는 모습.

이수근 전략산업국장은 지난 18일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웅포 골프장 잔여 부지를 매입해 웅포 신 한류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계획은 추진하지 않겠다”고 보고했다.

이 국장은 “웅포 골프장을 인수한 사업자가 관광지를 완성할 여력이 없고, 특혜시비 때문에 그냥 둘 수도 없었다”면서 “특혜 의혹들이 제기되고, 많은 의원들이 반대해 일단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박경철 시장이 취임하면서 웅포 관광지 미완료 시설 30만㎡를 감정가로 매입해 대형 물놀이시설인 이른바 ‘웅포 신 한류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이곳에 테마파크를 유치하는 것은 관광지조성사업의 당초 기본계획에도 합당하지 않을뿐더러 이미 헐값에 골프장 전체 부지를 매입한 사업자에게 특혜를 주는 것은 물론, 의무적으로 이행해야 할 사업계획을 변경해주는 셈이어서 막대한 특혜 부여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의회 의원들도 이 같은 문제점을 한목소리로 질타하며 사업 재검토나 철회를 요구했다.

박종대 의원은 “웅포관광지에 대형 놀이시설을 조성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위법”이라며 “막대한 혜택을 주는 이번 사업계획으로 행정은 오해받고 시민들은 불안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주유선 의원은 “희대의 사기극에 가까운 웅포관광지 사업에 또다시 특혜가 부여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질타하면서 “사업자에게 혜택이 부여되는 사업계획 변경은 검토에 검토를 거듭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임형택 의원도 “공공기관이 투기세력도 아닌데 땅 장사를 하겠다는 발상 자체에 비판이 뒤따른다”며 “박 시장도 신 한류 테마파크라는 공약을 구체적 계획을 수립한 뒤 발표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발표해 시에 대한 불신만 키워놨다”고 꼬집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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