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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 개탑 1,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후백제와 익산’ 주목

국립익산박물관과 후백제학회 공동 주최, 22일 국립익산박물관서 열려

등록일 2022년09월20일 14시2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미륵사 개탑 1,10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 ‘후백제와 익산’이 오는 22일 국립익산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국립익산박물관(관장 최흥선)과 후백제학회(회장 송화섭)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전주시와 후백제지방정부협의회의 후원 아래 마련됐으며, “미륵사 개탑” 1,100주년을 계기로, 미륵사 개탑의 성격을 이해하고, 익산지역에 남아 있는 후백제의 흔적을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

 

백제 계승을 표방하며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이 900년 전주로 천도하기에 앞서 한 연설에서 ‘백제가 금마산 즉 익산에서 개국했다’라고 할 정도로 후백제에게 있어 익산지역은 매우 중요한 정신적 토대였다. 특히, 혜거국사 비문에 따르면, 922년 “미륵사 개탑”이 있었다고 한다.

 

학술대회는 지금까지 백제와 후백제사 연구에 매진해왔던 이도학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강연 “미륵사 개탑과 후백제”로 시작한다. 이 강연에서 이도학교수는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미륵사 개탑의 대상과 성격 등을 밝힐 예정이다.

 

제1부 ‘미륵사 개탑의 성격’에서는 한주성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특임교수와 진정환 국립익산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의 주제발표가 있다.

 

한주성 교수는 수십 년간 이어진 발굴조사와 복원 고증을 위한 건축학적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통일신라~고려시대 미륵사의 사역 변천을 살펴볼 것이다.

 

진정환 실장은 후백제의 백제 계승 상징인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의 조성 시기와 성격을 밝혀, 미륵사 개탑의 성격을 역추적해볼 것이다.

 

제2부는 ‘익산의 후백제 유적’에서는 후백제 왕도 전주와 비교를 바탕으로 익산지역의 후백제 유적을 조명하는 3개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첫 번째로, 서원문화재연구원 조순흠 원장은 전주 동고산성과 비교를 중심으로 익산지역 성곽과 후백제와의 관계를 검토한다. 이 발표는 지금까지의 백제 산성으로 알려진 익산지역 산성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줄 것이다.

 

이어서, 전용호 국립문화재연구원 학예연구관이 통일신라~고려 초 익산지역 사찰 출토 막새기와를 중심으로 후백제와 왕도 전주와 익산과의 관계성을 밝힌다. 특히, 전용호 연구관은 이 발표에서 정치적 중심지였던 곳이 전주라면, 익산은 중교신앙의 중심지 즉 신도였을 것이라는 매우 획기적인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전라문화유산연구원 박영민 연구위원이 지금까지 눈길을 끌지 못했던 통일신라시대 이후 익산 왕궁리 유적 출토품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후백제시기 다시 융성했음을 조명한다.

 

종합토론은 1980년부터 있었던 미륵사지 발굴조사 책임자를 역임한 윤덕향 전 전북대학교 고고문화인류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소재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실장, 엄기표 단국대학교 교수, 고용규 목포대학교 특별연구원, 차인국 조선문화유산연구원 연구원, 노기환 문화재청 백제왕도핵심유적보존·관리사업추진단 학예연구관, 발표자가 참여한다.

 

송화섭 후백제학회장은 “이 학술대회로 후백제와 익산과의 관계는 물론 백제를 계승한 후백제의 역사·문화적 특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하였다. 국립익산박물관 최흥선 관장도 “미륵사 개탑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간직하고 있는 국립익산박물관에서 이 학술대회가 개최된 것을 매우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고도익산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다짐하였다.

 

9월 22일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하는 학술대회의 구체적인 일정은 국립익산박물관 누리집(iksan.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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