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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장점마을 집단암과 비료공장, 역학적 관련성 있다” 결론

14일 ‘장점마을의 환경부 역학조사 최종발표회’‥“퇴비 사용 연초박을 불법으로 유기질 비료 원료로 사용” 진단

등록일 2019년11월14일 15시3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주민들의 집단 암 발병과 연초박을 반입‧불법사용 한 인근 비료공장이 서로 역학적 인과관계가 있다는 환경부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14일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에서 가진 ‘장점마을을 환경부 역학조사 최종발표회’에서 “장점마을 인근 비료공장과 주민 암 발생 간의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환경과학원은 비료공장이 퇴비로 사용해야할 연초박을 불법으로 유기질 비료 원료(건조 공정)에 사용했다고 결론 내렸다.

 

또 허술한 방지시설 관리로 건조 과장 중 휘발되는 연초박 내 담배특이니트로사민(TSNAs) 등 발암물질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대기 중으로 배출돼 장점마을에 영향을 줬다며 역학적 관련성을 인정했다.

 

환경과학원은 이 업체가 KT&G 신탄진 공장에서 반출된 연초박 2242t을 비료 원료로 불법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인접지역에 대비해 암 발생위험비가 모든 암 1.99배, 갑상선을 제외한 모든 암 2.20배, 기타 피부암 11.60배 등으로 높게 발병한 것으로 조사됐음을 설명했다.

 

아울러 이 업체가 가동 중단된지 1년이 넘은 시점에서 진행한 해당 마을의 침적먼지 TSNAs 분석결과 15개 지점 중 5개 지점에서 이 물질이 검출돼 업체로부터 오염물질이 비산됐음을 추정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환경부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주민 신청을 받아 의료비 지원 등 피해 구제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익산시도 최종 발표된 환경부의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장점마을에 대한 사후관리와 친환경마을 조성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선다.

 

총 2억 1,400만 원을 투입하는 장점마을 환경오염 실태조사와 함께 본래의 청정마을을 되찾기 위한 정화작업과 주민들의 의료지원을 병행 추진한다.

 

특히 장점마을 내 침적먼지 제거, 농배수로 준설, 주거환경 정화작업을 통해 실질적인 생활환경 개선작업을 추진하며 관련 질환 모니터링, 우울감 등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상담치료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비료공장 부지 내 매립된 폐기물도 신속히 처리할 방침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장점마을 환경오염 사태를 지켜보며 시민들이 느낀 분노와 걱정을 이해하고, 친환경공간으로서 탈바꿈 될 새로운 장점마을을 기대해달라”며 “환경친화도시를 선포함과 동시에 장점마을을 통해 배운 교훈을 토대로 환경 인식 고취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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