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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암발병 원인은 '고열 가한 수천 톤의 연초박' 의심”

임형택 의원 5분 발언 ‘비료공장 토양 전수조사와 연초박의 암발병 연관성 정밀조사’ 주장

등록일 2019년01월16일 16시2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 함라 장점마을 주민들의 집단암 발병의 원인이 이 마을 인근의 비료공장에서 주연료를 사용했던 '수천 톤의 연초박(담뱃잎찌꺼기) 일 가능성'을 제기하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이 비료공장에 폐기물로 위탁처리된 연초박의 암발병 연관성에 대한 정밀조사와 비료공장 마당에 불법매립된 폐기물 성분 및 매립양에 대한 토양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익산시의회 임형택 의원은 16일 제215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집단암발병 원인지로 지목된 함라 장점마을 인근의 비료공장에서 주원료로 사용한 KT&G의 연초박과 관련한 조사내용 등을 설명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임 의원은 “최근에 여러 루트를 통해 확인한 결과, KT&G 광주공장, 신탄진공장 등에서 수 천톤의 연초박을 금강농산에 공급한 사실을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재도 전국 6개 비료공장으로 공급되고 있지만 업체명은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금강농산은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연초박으로 퇴비를 만들었다고 익산시에 보고했는데, 이는 허위 보고이다”며 “금강농산은 연초박으로 퇴비를 만든 것이 아니라 380도 고온 열을 가해 유기질비료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이 니코틴관련 전문 연구자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에 따르면, 연초박은 담뱃잎 찌꺼기로 제품화가 안 돼 버려질 뿐 일반 담뱃잎과 성분이 동일해서 가열 등의 공정이 더해지면 각종 암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또한 열을 가할 경우 발생하는 ‘타르’는 암덩어리라 할 수 있는데 대기에 배출되어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축적되어 땅, 물, 농산물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 피부에 접촉하면 피부염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임 의원은 “장점마을 암발병 주민 가운데 여러명은 피부암으로 판명받았는데 이의 연관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면서 “이 비료공장은 필터를 달아서 피워도 해로운 담배를 하루에 수백톤씩 불완전연소가 이뤄져 굴뚝으로 내뿜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7년 9월 지역전문가들이 법적기준물질 이외의 물질까지 환경기초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연초박에 열을 가해 분해한 결과 발암물질 2종이 확인되었고, 공장과 마을에서 담배특이성을 가진 TSNA도 발견되었다”며 “환경부 정밀역학조사에서도 연초박에 열을 가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유해성분 등에 대해서는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반드시 연초박 관련 별도의 추가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함라 장점마을 집단암발병은 업자의 그릇된 욕망과 제도적 허점, 행정의 무능이 결합되어 발생한 결과이다”고 비판하며 “익산시는 ‘함라 장점마을 환경비상대책 민관협의회’에서 결정한대로 불법매립 폐기물에 대해 반드시 전문기관의 토양 전수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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