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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마을 역학조사 '청신호'‥'집단 암 미스테리 풀릴까?'

전북도와 익산시, 환경부나 질병관리본부에 역학조사 의뢰 추진

등록일 2017년03월03일 17시1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최근 암 발생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는 익산 함라면 장점마을 사태와 관련해 행정당국의 안이한 행태를 질책하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는 가운데, 암 발병 원인을 찾기 위한 정밀 역학조사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장점마을의 토양과 지하수·대기 등 환경실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환경부에 건강영향조사를 청원하거나 역학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익산시와 함께 이날 환경부를 방문해 이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도는 환경부와 역학조사 문제를 논의해 만약 환경적인 영향이 아닌 것으로 판명될 경우에는 질병관리본부에 역학조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환경보건법과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한 질환 발생은 역학조사 대상에서 제외한다.

때문에 환경적인 요인에 따른 질환은 환경부, 산업적인 요인에 따른 질환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익산시 장점마을 내에 악취자동포집기를 설치하고, 인근 비료공장에 대한 굴뚝 자동측정기기(TMS) 설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인근 비료공장에 대한 악취 검사 결과 지난해 9월에는 배출구 기준 4481로 기준치(500)8배 이상, 올해 1월에는 배출구 기준 6694로 기준치(500)13배 이상을 나타내는 등 악취 민원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0일과 22일 채수한 익산시 장점마을의 지하수, 하천 수질 분석 결과는 이달 8일께 나올 예정이다.

지난달 28일부터 대기배출시설 일반·중금속 항목, 공장과 마을 주변 토양에 대한 추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로 대기·토양 분석 결과는 이달 말께 도출될 전망이다.

앞서 익산지역 시민단체인 좋은정치시민넷(대표 손문선)2일 성명을 내고 장점마을 사태와 관련한 전북도 보건당국의 안이한 조치를 성토했다.

좋은정치시민넷 손문선 대표는 지금은 건강하지만 앞으로 암에 거릴 수 있다는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주민들을 보면서 그동안 관련기관은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주민들의 집단 암 발생 원인을 단정 지을 수 없는 상황에서 전라북도의 결정은 주민들의 불안감과 고통에 대한 매우 소극적인 자세로 지탄받아야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익산 함라면 장점마을은 2010년부터 암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주민 11명이 사망하고, 4명이 투병 중에 있으며, 사망자들은 췌장암 폐암 담낭암 위암을 앓았고, 생존자의 경우 위암(3)과 대장암(1)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주민들의 암 공포가 확대되는 실정이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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