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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대학구조개혁 발표에 따른 자구책 마련

내년 4월까지 대학평균 이상 지표 달성 자신

등록일 2011년09월05일 17시5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원광대학교(총장 정세현)는 5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발표한 대학구조개혁위원회의 대학평가 결과 평가절대지표인 취업률 45%와 전임교원 확보율 61%에 미치지 못하는 등 일부 지표율이 낮아 정부재정지원 제한 및 학자금대출 제한 대학에 포함됐다.

이에 원광대학교는 전체교직원 비상총회를 열고, 1년 후 명예회복을 위해 강도 높은 자구책을 마련키로 했다.

원광대는 “지속적인 자기성찰 및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아 비롯된 이번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재학생, 동문, 학부모 및 원광대에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히고, 아울러 이번 위기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빠른 시간 안에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전 구성원이 일심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2010년 전체 취업률이 45.21%인 원광대는 평가지표 산정 시 타교에 비해 학생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의학계열이 제외됨에 따라 비의학계열 취업률인 41.1%만 반영되어 45%인 기준치에 못 미쳤으며, 평가지표 중 하나인 등록금인상률(2011년 3.13%)에 있어서도 2009년부터 3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해 왔으나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실시한 등록금예고제를 현재까지 적용 받는 재학생들의 등록금 인상 수준으로 인해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광대는 의학계열 재학생이 1,076명(전체 재학생수의 6.3%)으로 전국 59개 의학계열 설치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학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취업률을 제외하는 것은 우리나라 보건의료산업 현장에서의 역할이 지대한 현실을 간과하는 것이다. 더욱이 의학계열의 취업률 제외에 따른 59개 대학의 취업률 차이는 1.1%인데 반해 원광대는 3배가 넘는 3.40%로 가중치가 높은 지표에서 치명적 영향을 받았다.

원광대는 지난 2004년부터 등록금 예고제를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등록금 예고제는 신입생으로 입학할 때 정해진 등록금을 4년 또는 6년 동안 그대로 납입하게 함으로써 안정된 대학생활을 지원해 왔으며, 당시 교과부로부터 좋은 제도로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09년부터 3년 동안 연속해서 등록금을 동결하였음에도 동결 이전의 등록금 인상 수준으로 인하여 등록금 안정화 미참여 대학(그룹2)으로 분류되는 심각한 피해를 가져오게 되었다. 더욱이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비싼 의학계열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학 등록금 수준은 2011년 전국 183개 사립대 가운데 81위인 759.7만 원으로 수도권과 비교할 때 절대 금액에서 100만 원 적다.

특히 원광대는 급감하는 학령인구에 대비하고, 교육의 질적 제고 및 자발적 경영개선을 도모하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대학구조개혁 취지에 따라 이번 학기부터 경영개선 컨설팅을 받아 2학기부터 구조개혁 추진을 준비하던 중 이 같은 결과를 맞게 돼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전국 대학 중 재학생이 약 17,000명이면서 인구 30만 명의 중소도시에 위치한 대학은 전국에서 원광대가 유일하며, 원광대는 급감하는 학령인구에 대비하고 교육의 질적 제고 및 자발적 경영개선을 도모하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대학 구조개혁”의 취지에 부합하고자 지난 6월 7일부터 외부업체 자문으로 정원 9.1%(입학정원 377명) 감축 등을 기본으로 전국 30위권 대학으로 진입하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이 같은 결과를 맞이했다.

원광대는 교육과학기술부 발표를 겸허하게 수용하면서 내년에는 이러한 제한조치에서 벗어나 빠른 시간 안에 기존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전국대학 평균 이상의 지표달성을 목표로 전체 구성원이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며, 실무 TFT를 구성, 단기 실행과제 도출 및 일정을 수립하고, 실행과제의 통합 및 조정역할을 통해 부서 간 협동을 이끌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한 학교법인에서는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며, 과감한 경영구조개선 및 새로운 교육시스템 구축, 연구시스템 혁신, 장학금 대폭 확대, 대대적인 발전기금 조성을 비롯해 산학협력 기반도 확고하게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원광대가 포함된 정부의 대출제한조치는 재학생을 비롯해 가구소득에 따라 나눠진 1에서 7분위에 해당하는 신입생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으며, 정부대출이 제한되는 8~10분위의 신입생들도 등록금의 70%까지는 기존처럼 대출이 가능하지만 일부 신입생에 한해 대출이 제한되는 30%에 대해서도 법인과 학교 측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아울러 교수 개인이 신청하는 연구과제도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과 상관없이 신청해 수행할 수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정부지원 사업은 제한 없이 계획대로 진행된다.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을 위해 원광대는 인턴채용 프로그램과 취업전담교수제시행, 자기혁신 및 경력개발 강화, 취업박람회 및 홈커밍데이, 동문기업가 발굴 및 인턴십, 학생창업지원, 지역산업체와 연계한 취업활성화 등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한 개인 및 외부장학금 유치 및 내부장학금 신설 등으로 장학금 지급률을 향상시킬 계획이며, 교원충원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계획을 이미 수립, 2학기 중에 실행할 예정이다.

김진병 기획조정처장은 “2008년부터 2년 연속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되는 등 미래로 도약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구조개혁을 위한 경영컨설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2010년도 한해의 지표만으로 평가돼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았다”며, “이번 결과를 교훈삼아 전체구성원이 심기일전해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승화시키는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최단 시일에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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